다이소도 건강기능식품을 판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오메가3, 루테인, 밀크시슬 등 익숙한 이름의 영양제가 단돈 3,000~5,000원 수준으로 판매되며, 매장마다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죠. 하지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기 마련입니다. 이 제품들,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 걸까요?
시중 약국 제품과 비교해보니
다이소 제품과 시중 약국의 건강기능식품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비교 대상은 오메가3 제품으로, 성분표와 용량, 기능성 원료의 함량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항목 다이소 오메가3 시중 제품 (유한 루테인 예시)
가격 | 5,000원 (30일분) | 약 20,000원 이상 |
주요 성분 | EPA+DHA 총 500mg | EPA+DHA 총 900mg |
인증 여부 | 일반 기능성 원료 사용 | 개별 인정형 원료 사용 |
포장/부속 설명서 | 단순 포장, 설명서 없음 | 자세한 안내 포함 |
다이소 제품은 기본적인 기능성 성분(EPA, DHA)은 포함되어 있으나, 함량이 낮고 개별 인증된 고기능성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왜 이렇게 저렴할까?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의 저렴한 가격은 단순히 “품질이 낮아서”가 아니라, 유통 및 제조 구조의 단순화에서 기인합니다.
- 간소화된 포장: 플라스틱 통에 단순 라벨, 부속 설명서 없음
- 마케팅 비용 최소화: 광고 없이 매장 내 진열 중심
- 단일 성분 중심 구성: 복합 기능보다는 단일 기능에 집중
- 대량 유통 체계: 다이소 자체 유통망 활용
이는 다이소가 일상용품 외에 화장품, 염색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전략의 일환으로, ‘필요한 성분만 골라 저렴하게’라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전문가의 시선: 먹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적인 건강 관리 목적이라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모든 제품은 식약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법적 기준에 부합하며 기본적인 성분 함량은 갖추고 있습니다. 단, 아래의 사항은 유의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 복용량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주의 필요
- 기존 복용 중인 약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검토 필요
- 영양제의 역할은 ‘보조’일 뿐,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식습관 개선이 우선
결론: 싸다고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은 기본적인 성분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효과나 성분 함량 면에서는 시중 고가 제품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가성비로 단기 복용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
- 특정 건강 문제 개선 목적이라면 약국 제품이 더 적합
- 복용 전 성분표 확인은 필수!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